관훈클럽의 실체는 숭미친목단체

추측성 조국 사모펀드 보도로 관훈언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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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아리랑
기사입력 2020-07-03 [07:22]

▲ 그들만의 리그. 찌라시 수준의 추측성 보도에 관훈언론상을 수여한 관훈클럽은 숭미사대주의자들의 친목단체일 뿐이다.   © 프레스아리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씨의 1심 재판부가 조범동씨와 정경심 전동양대교수의 ‘사모펀드 의혹’ 관련 혐의 3개 중 공모관계를 모두 부인하고 증거인멸 부분만을 인정한 만큼, '조국 사모펀드 비리' 보도로 관훈언론상을 받았던 ‘소위 기자들’과 이들에게 상을 준 관훈클럽에 대한 재평가가 일고 있다. 

 

관훈클럽은 <동아일보>의 '조국 전 장관 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보도, <한국일보>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특혜 장학금’ 보도와 함께 <서울경제신문>의 '조국 전 장관 일가족의 사모펀드 비리' 연속보도를 2019년도 관훈언론상 권력감시 부문 공동수상작으로 선정하고 2019년 12월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상을 줄 기자와, 표창받을 만한 기사가 그리도 없었나. 관훈언론상 수상작들을 보며 암울한 한국 언론의 현재와 미래가 보여 씁쓸하다. 

 

당시 상을 받았던 ‘사모펀드 비리’ 관련 기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재산보다 많은 75억원가량을 투자약정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모씨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로 19일 확인됐다. 조 후보자 측은 조씨와 친척관계임은 인정했지만 코링크PE와의 친분 때문에 펀드 투자와 관련한 에이전트 역할을 했을 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씨가 투자유치 과정에서 조 후보자의 친척임을 과시하고 총괄대표 명함(사진)을 돌리며 투자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펀드 실소유주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날 코링크PE의 실질 오너로 지목된 조모씨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라고 밝혔다.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 5일 만에 나온 준비단의 공식 확인이다. 이 관계자는 “조씨가 후보자의 5촌이 맞지만 조 후보자는 조씨가 코링크PE에 관여하는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의 배우자가 조모씨 소개로 블루코어밸류업 1호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며 “조씨가 코링크PE 대표와 절친한 관계일 뿐 실질적 대표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준비단의 해명과 달리 투자업계에는 조씨가 투자를 유치할 때 조 후보자와의 친족 관계임을 과시하고 다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조씨는 총괄대표 명함을 사용하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위장매매와 동생 부부 위장이혼 의혹에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낙제를 했음에도 1,2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받았다는 특혜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됐다. 조 후보자 측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의혹 제기를) 감당하고자 한다”면서도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오지현·이현호기자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N14JBQ4I


 

무슨 상을 받았다는 기사가 이렇게도 추정으로만 일관하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런 쓰레기 기사에 상을 줬던 관훈클럽은 도대체 뭐 하는 단체인가.  

 

2004년 민언련 주최로 열렸던 ‘한국사회포럼: 연대, 진보로의 전환’ 토론회에서는 현재의 한국 언론이 얼마나 미국에 종속돼 있는지, 그동안 미국이 한국 언론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 왔는지, 관훈클럽이란 어떤 단체인지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오갔었다.  

 

토론회에서 김용진 KBS <미디어포커스> 기자는 '한국 언론의 빅브라더, 미국'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었는데 "한국 언론의 친미성향에 대해서는 언론단체에서 많이 조명됐지만 친미 행태의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아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한국 언론은) 숭미 사대주의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었다.

 

"한국의 현재 언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언론의 기본적인 구도와 틀이 갖춰진 미군정 시절의 언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김 기자는 "점령 초기 비교적 방임주의적 언론정책을 펴던 미군정이… 당시 국내 언론의 주류를 형성했던 좌파 및 진보주의 성향의 언론을 탄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공보처(USIS) 기록을 보면 미국이 당시 한국 언론의 전반적인 상황이나 경제적인 측면을 비롯한 내부 상황 등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기록하고 정부에 보고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한 김 기자는 "당시 미 공보처(USIS)와 가장 접촉도가 많았던 그룹 또한 언론이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USIA(미 공보처)가 어떻게 한국 언론을 길들이고 관리했는지 서술한 뒤에 "60년대 초반 미 국무성 초청으로 미국연수를 다녀온 언론인들도 해마다 10여명씩이나 된다"고 말했다. 심지어 USIA는 COUNTRY PLAN을 통해 수혜를 입은 '언론인 장학생'에게 '한일국교 정상화' 전국 순회강연을 시켰고, 각 언론사에서 누가 갔다왔고 연수 후에 그가 어떤 제목의 미국관련 기사를 썼는지 자료로 다 남겨놨다고 말했다.

 

김기자는 관훈클럽이 미국과 첫 교환프로그램이 생긴 55년 창립되었으며 박권상 등 당시 기자들이 미국연수를 다녀온 뒤 만들어진 '친목단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단순한 친목단체인 관훈클럽이 한국언론에서 엄청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한국언론과 미국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자는 이어 "한국언론의 친미성향은 이미 언론단체 모니터에 의해 많이 나타났다, 그러나 직접 취재한 바로는 우리 언론은 친미가 아니라 숭미사대주의"라고 주장했다. 

 

김기자는 미국의 '넘볼 수 없는 힘과 결의'에 한국의 주류 언론이 압도당한 대표적 사례로 지난 2001년 12월 29일자 조선일보 김대중 이사기자(당시 주필)의 칼럼 '한국, 어느 줄에 설 것인가?'를 예로 들었다. 

 

이 칼럼에서 김대중 당시 조선일보 주필은 "9·11 테러 이후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중대한 변수로 지니고 있는 나라(한국)는 가타부타 이전에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를 펴, 사실상 미국 주도의 세계재편 체제에 편입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런 사설을 쓴 사람이 최근 결성된 관악언론인회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는 것이 우리 언론의 현 주소이자 슬픈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민족반역적 보도를 일삼는 기레기들에게 상을 주는 관훈클럽은 언론개혁과 함께 사라져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다. 

 

박승원/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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